외쳐본다

외쳐본다

이승기 0 316
이승기
멈춰 그대로
그 발걸음 돌려
서투른 이내 사랑에
짝 잃은 슬픔에
서러워 외친다
간다던 이별의 말도
흘리던 그때 눈물도
멀어지던 뒷 모습도
다 믿을 수 없어
난 그대로야
나 이렇게 이만큼
사랑하는데
두 사람은 아주 먼곳에
허나 같은 이 하늘아래
스치듯 맴돌며
힘들게 외친다
짧은 긴머리
모두 잘라버린
담담한 그대 웃음에
첨으로 미워서
또 한번 외친다
간다던 이별의 말도
흘리던 그때 눈물도
멀어지던 뒷 모습도
다 믿을 수 없어
난 그대로야
나 이렇게 이만큼
사랑하는데
두 사람은 아주 먼곳에
허나 같은 이 하늘아래
스치듯 맴돌며
힘들게 외친다
바람을 타고 간
내 목소리
저 하늘 끝까지
닿고 돌아와
별빛 비친 내 그림자
내 그리움만큼
더 커져가
작은 손짓 하나하나
모든 나날 하루하루
단 한번 그 입맞춤에
그대 그 숨결이
내 온몸으로 다 번졌어
이만큼 사랑하는데
두 사람은 아주 먼곳에
허나 같은 이 하늘아래
스치듯 맴돌며
힘들게 외친다
또 외쳐본다
또 외쳐본다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