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의한

사막의한

고복수 0 236
고복수
자고 나도 사막의 길
꿈속에도 사막의 길
사막은 영원의 길
고달픈 나그네 길
낙타등에 꿈을 싣고
사막을 걸어가면
황혼의 지평선에
석양도 애달퍼라
저 언덕을 넘어갈까
끝없는 사막의 길
노을마저 지며는
갈 곳 없는 이내몸
떠나올때 느끼며
눈물뿌린 그대는
오늘 밤 어느 곳에
무슨 꿈을 꾸는고
사막에 달이 뜨면
천지도 황막한데
끝없는 지평선도
안개속에 쌓이며
낙타도 고향 그려
긴 한숨만 쉬고
새벽 이슬 촉촉이
옷깃을 적시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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