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구가의서)

봄비(구가의서)

백지영 0 221
백지영
사랑은 봄비처럼
다가와 촉촉하게 날
흠뻑 적신다
얼어붙어 있던
내 가슴을
소리도 없이
녹이며 날 깨운다
달다 아련한 느낌
설레이는 맘
지금까지 난
알지 못했던
사랑인가봐
사랑은 처음처럼
날 다시 태어날 수 있게
만든다 비가 내린다
오늘도 또 내일도
너를 닮은 비가
내려 온다
달다 아련한 느낌
감춰왔던 맘
사랑을 알고
느낄 수 있음에
나 너에게 정말 감사해
사랑은 처음처럼
날 다시 태어날 수 있게
만든다
나는 웃는다
오늘도 또 내일도
그려본다 널 느껴본다
봄비가 내리던 그 날
언제나 네 향기로
가득했던 날
나의 사랑은
그렇게 시간을 거슬러
운명처럼 봄비가
되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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