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녀뱃사공

처녀뱃사공

황정자 0 278
황정자
낙동강 강바람이
치마폭을 스치면
군인간 오라버니
소식이 오네
큰애기 사공이면
누가 뭐라나
늙으신 부모님을
내가 모시고
에헤야 데헤야
노를 저어라
삿대를 저어라
낙동강 강바람이
앞가슴을 헤치면
고요한 처녀가슴
물결이 이네
오라비 제대하면
시집 보내마
어머님 그 말씀이
수줍어 질때
에헤야 데헤야
노를 저어라
삿대를 저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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