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풍령

추풍령

남상규 0 230
남상규
구름도 자고가는
바람도 쉬어가는
추풍령 구비마다
한많은 사연
흘러간 그 세월을
뒤돌아 보는
주름진 그 얼굴에
이슬이 맺혀
그 모습 흐렸구나
추풍령 고개
기적도 숨이차서
목메어 울고가는
추풍령 구비마다
싸늘한 철길
떠나간 아쉬움이
뼈에 사무쳐
거치른 두 뺨위에
눈물이 어려
그 모습 흐렸구나
추풍령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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