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방지축

천방지축

문희옥 0 239
문희옥
워째그라요
아 워째그라요
시방 날 울-려놓고
떠나갈바엔 사랑한-다고
뭣 땜새 그랬당가요
워째그라요
아 워째그라요
내 맘을 울려놓고
싫어졌다고
미워-졌-다고
요롱콤해야 쓰것소
통발에 미꾸라지
빠지듯이
요리조리 요리조리
천방지축
아 나가말이요
당신 때문에
울고 지샌 겁난 세월을
아신당가요 모르신당가요
참말로 야속헤구만요
떠나갈바엔 사랑한-다고
뭣 땜새 그랬당가요
워째그라요
아 워째그라요
시방도 기다리는데
돌아온다는 기약도-없이
뭣 땜새 그랬당가요
워째그라요
아 워째그라요
싸게 싸게 오시지 않고
싫어졌다고
미워-졌-다고
요롱콤해야 쓰것소
솔갈비 거미줄에
줄을 타듯
요리조리 요리조리
천방지축
아 나가말이요
당신 때문에
기다려 온 겁난 세월을
아신당가요 모르신당가요
참말로 야속헤구만요
떠나갈바엔 사랑한-다고
뭣 땜새 그랬당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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