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수의소야곡(3절)

애수의소야곡(3절)

남인수 0 366
남인수
운다고 옛사랑이
오리요만은
눈물로 달래보는
구슬픈 이밤
고요히 창을 열고
별빛을 보면
그 누가 불러주나
휘파람 소리
차라리 잊으리라
맹세하건만
못생긴 미련인가
생각하는밤
가슴에 손을얹고
눈을 감으면 애타는
숨결마져 싸늘하구나
무엇이 사랑이고
청춘이던고
모두 다 흘러가면
덧없건마는
외로운 별을 안고
밤을 새우면
바람도 문풍지에
싸늘 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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