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엄마

새엄마

진미령 0 274
진미령
하얀 눈아 실컷 내리렴
온 세상을 덮으려므나
고개들어 하늘을 보면
눈물은 멈춰질까
같이가자 슬픔아
너무나도 머나먼 길
힘들여 내미는 손
작고 하얀 손
엄마 엄마 새 엄마
눈물꽃 엄마
새벽비야 실컷 내리렴
온 세상을 적시려므나
그리움이 나래를 펴면
무지개 피어날까
같이가자 얘들아
한발자욱 또 한발자욱
힘들여 걸어간 길
멀고도 가까운 길
엄마 엄마 새 엄마
눈물꽃 엄마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