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겨울

작년겨울

박윤화 0 232
박윤화현아
쓸쓸한 겨울거리
지나치는 사람들
모두행복해 보여지금
난죽을만큼 힘든데
작년 겨울은
행복했었지
네가 있기에
춥지 않았지
작년겨울 한남자의
슬픈 이별이야기
올해처음 하얀눈이
가득 내렸어
오랜만에 설레임이
너무 좋아서
당장 옷장을 열어
털장갑을 껴보고
빨간 목도리도하고
거리를 나서봤어
누군가가 만든
눈사람이 나를반기고
속눈썹엔 하얀눈이
살짝 내려앉아서
너무 좋아서 호호
불어도 보고
어린아이처럼
세상을 바라보다가
오늘 처음알았어
나 혼자뿐이란걸
이렇게 많은사람중
나 혼자뿐이란걸
눈이내린 거리가
너무나도 추워
가슴 시려 와
너와했던 순간들이
자꾸 떠올라서
작년겨울 떠난네가
자꾸 떠올라서
눈이 펑펑내리는
이 거리 속을
눈물 펑펑흘리며
너무 춥다 말한다
흰눈이 펑펑오면
널 그리워할텐데
흰눈이 펑펑오면
널 생각하며
많이 울텐데
올해 겨울엔
눈이 안 오길
올해 겨울엔
눈이 안 오길
네생각이 나질않게
하늘에 기도해
울지 말자
죽어도 울지말자
절대로 너땜에
아프지 말자
하루에도
수십번을 외쳐
흰눈이 펑펑와도
네생각 안나게
안타깝게도 아직나는
그대로 안타깝게도
안타깝게도 아직나는
그대로 안타깝게도
네가 없는 겨울이
이렇게 추운지몰랐어
이젠 지웠다고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무심코 네가사준
목도릴 하고
네가 좋아했던
겨울노래를 듣고있어
너를 쿨하게
다 보냈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여자들과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나도 어쩔수가없는
여자인가 봐
나도 어쩔수가없는
여자인가 봐
흰눈이 펑펑오면
널 그리워할텐데
흰 눈이 펑펑오면
널 생각하며
많이 울텐데
올해 겨울엔
눈이 안 오길
올해 겨울엔
눈이 안 오길
네생각이 나질않게
하늘에 기도해
울지 말자
죽어도 울지말자
절대로 너 땜에
아프지 말자
하루에도
수십 번을 외쳐
흰눈이 펑펑와도
네생각 안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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