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앞에서

피아노앞에서

어반자카파 0 240
어반자카파
울지 말아요
어차피 끝났으니
슬퍼하지도 말아요
괜찮아요 이제
찬 바람이
세상을 감싸고
다시
또 꽃이 피어날 때쯤
두 눈가엔
눈물이 흐르겠죠
어떤 말도
위로가 될 순 없죠
바람과 함께
세월이 흘러가듯
이 시간들도
금세 흘러갈 거야
그땐 지금의 우릴
그리워하며
슬픔에 사무쳐 지내겠지
그렇겠지
찬 공기가
내 맘을 감싸고
이제 또 눈 내리는
겨울날 두 눈가엔
눈물이 흐르겠죠
어떤 말도
위로가 될 순 없죠
바람과 함께
세월이 흘러가듯
이 시간들도
금세 흘러갈 거야
그땐 지금의 우릴
그리워하며
슬픔에 사무쳐
잠들겠지
우리의 걱정도
불안한 미래들도
이 순간처럼
금방 지나갈 거야
그땐 지금의 우릴
그리워하며 슬픔에
사무쳐 지내겠지
그렇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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