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게아니라구요

미친게아니라구요

손승연 0 239
손승연
멍하니 서있다
버스를 놓치고
택시 뒷자리에
지갑을 흘리고
방금 울어놓고
왜 우는줄 모르고
눈물이 나서 눈물
흘릴 뿐이고
혼자 거울을 보면서
혼잣말을 하는게
널 잊지 못하고
기다리는 게 몇달 째
미친게 아니라구요
날 정말 사랑했다구요
니가 없으니까
곁에 없으니까
내 심장이 녹아
없어지는 기분
난 후회하지않아
내게 잊으란말 말아
내가 좀더 사랑해서
그런거라구요
미친게 아니라구요
바다를 보러가도
난 니가 생각나
파도가 부서지듯
심장이 아파와
아직도 나한텐
너밖에 없는데 없는데
오 너는 없는데 이젠
니가 없으니까
곁에 없으니까
내 심장이 녹아
없어지는 기분
난 후회하지 않아
내게 잊으란말 말아
내가 좀 더 사랑해서
그런거라구요
난 꿈을 꾸었죠
눈을 마주보면서
웃고 있었던
우리 두사람
어느샌가 나 혼자
외롭게 서있는 꿈
흐르는 나의 눈물
니가 그리워서
너무 그리워서
널 부르면서
눈물만 흘려도
난 후회하지 않아
내게 잊으란 말 말아
내가 좀 더 사랑해서
그런거라구요
미친 게 아니라구요
날 정말 사랑했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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