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린다

흔들린다

태일(블락비) 0 274
태일(블락비)
따뜻한 커피를 손에
쥐고 걸어온다
그 향을 맡으며
미소를 짓는다
나비가
꽃을 스쳐만 간대도
작은 꽃잎들이
흔들리는 거겠지
강가에
작은 비가 내린다면
저 달빛마저
흔들리는데
내 옆을 지나가는
네 모습 보니
흔들린다 설레인다
네가 스쳐 갔을 뿐인데
내 맘 파도친다
흔들린다 설레인다
너의 뒷모습은 그대로
아름답다
같은 시간
항상 이 자리에 기다려
미소 지으며
넌 이 거리를 지나겠지
표정은 감추고 있지만
오랫동안 친구로 지내던
너의 발걸음 소리에
나 지금 흔들린다
설레인다
너를 눈에 담은 나의
마음이 어지럽다
흔들린다 설레인다
내 눈앞에 있는 너
한없이 아름답다
안고 싶다 잡고 싶다
매번 바라만 보던 나야
오후에 내리쬐는
따사로운 저 햇살보다
내겐 눈부시다 oh oh
baby oh
그대 숨결이 파도친다
너의 뒷모습은 그대로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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