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분다

바람이분다

이성원 0 315
이성원
바람이 분다
저언덕 위 아래로
사람이 섰다
나무 그늘아래
들리는 새소리
멀고 가까운
노을빛 잔잔히
흐르는 언덕
바람은 바람은
쉬지않고 부는데
누가 홀로이 운다
누가 내 마음 속으로
들어와 누가
내눈물 속으로
들어와
내게 텅빈
세상을 주는가
바람은 부는데
산위에 소나무
밤을 맞는다
누가 내 마음 속으로
들어와 누가
내눈물 속으로
들어와
내게 텅빈
세상을 주는가
바람은 부는데
산위에 소나무
밤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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