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서만나도(나쁜여자착한...

살아서만나도(나쁜여자착한...

구윤 0 229
구윤
가시처럼 맘에
박힌 말이 많아서
날카롭게만 변한
추억이 많아서
숨을 쉬어도
그대 이름만
옅은 신음 속에
얹어지고
행복이란 틀에
가둬두려 한 사람
끝내 눈물에
녹아버린 웃음만
살날보다 긴
그리움 되어
시계추처럼 흔들려
살아서 살아서 만나도
아파서 못 보는 사람아
하늘이 시련이라
고개 저으며
가슴 치는
내 아픈 사람아
눈물먹은 구름처럼
맘이 젖어도
달빛처럼 어둠 속을
혼자 걸어도
그대 향기로
그대 미소로
환한 아침을
맞던 시간들
영원이란 방에
가둬두려 한 사랑
끝내 세월에
부서지는 행복만
살날보다 긴 그리움 되어
시계추처럼 흔들려
살아서 살아서 만나도
아파서 못 보는 사람아
하늘이 시련이라
고개 저으며
가슴 치는
내 아픈 사람아
마음엔 남아 멈춰서는
눈에 차는
아픈 내 사람아
살아서 살아서 만나도
살아서 살아서 만나도
하늘이 시련이라
고개 저으며
멀어져만 가는
내 사람아 사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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