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등

화등

김수희 0 303
김수희
나의 이름 앞에서는
울지마세요
나는 이미 떨어진
꽃잎이에요
백년도 못 살면서
거꾸로 선 너의 모습
해가 지면 돌아오는
녹슬은 울음소리
이 슬픔 무너지고
저 길이 보일 때엔
사랑의 이불자락을
소롯이 덮어 주고
화등하나 챙겨 들고
미움만 떠납니다
그대에 이름앞에
내려서려 합니다
그대에겐 이미
가슴이 없습니다
이 슬픔 무너지고
저길이 보일때엔
사랑의 이불자락을
소롯이 덮어 주고
화등하나 챙겨 들고
미움만 떠납니다
사랑의 이불자락을
소롯이 덮어 주고
화등하나 챙겨 들고
미움만 떠납니다
미움만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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