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청객

불청객

남진 0 307
남진
오라는곳 없어도
갈곳은 많아
타향은 불청객
차기만 한데
웃음으로 맞아줄
사람은 없더라
쓴 웃음 한잔 술에
목을 축이며
무정타 말도없이
돌아서는 불청객
눈물을 감추며
다짐한 결심
잊으리까 그 맹서를
잊으오리까
산마루에 석양이
넘어가면은
무거운 발걸음을
달래가면서
서럽다 말도없이
돌아서는 불청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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