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엘레지

해운대엘레지

손인호 0 241
손인호
언제 까지나
언제 까지나
헤어지지 말자고
맹세를 하고
다짐을 하던
너와 내가 아니냐
세월이 가고 너도
또 가고 나만 혼자
외로이 그때 그 시절
그리운 시절
못 잊어 내가 운다
울던 물새도
어디로 가고
조각달도 흐르고
바다 마저도
잠이 들었나 밤이 깊은
해운대 나는 가련다
떠나 가련다
아픈 마음 안고서
정든 백사장
정든 동백섬
안녕히 잘 있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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