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평화

작은평화

이승철 0 286
작은평화
이승철

눈감은 너의 이마위에
부드런 입맞춤 하면
잠깨는
그대의 몸짓
닫힌 커튼을 젖히고
바라본 새벽 하늘엔
햇살이
내려 앉았네
어느새 끓여다 놓은
따스한 차 한잔
날 안은
너의 여린 손~
창가에 함께 서서
아침을 보는 우리
내게는 영원한
작은 평화야
넌 내
무릎위에 앉아
손가락 장난을 하며
가끔씩 웃어댔지
나는 너에게 주려고
좋아하는 것 모아서
저녁을
준비해 놨어
어떤 노래가 좋다며
나에게 해달라
온종일
졸라대던 너~
별을 얘기하다가
안긴 채 잠들었네
내게는 영원한
작은 평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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