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랑낭자

아랑낭자

주혜숙 0 203
주혜숙
여자의 목숨같은
사랑을 지키려다
이슬로 사라져간
새 하얀 꽃잎이여
강바람이 불어오는
남천강 푸른 물에
그님의 넋이 되어
날리는 꽃잎
아 아랑낭자
여자의 목숨같은
절개를 지키려다
천추의 한이 쌓여
나비가 되었을까
강바람이 몰아치는
남천강 푸른 물에
꽃인듯 눈물인듯
떠도는 얼굴
아 아랑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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