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

앵무새

하울 0 319
하울
또 어제처럼
다시 그립습니다
보고 싶은 맘
줄지도 않는지
자꾸만 그대가
떠오릅니다
헤아려 볼 수록
더 눈물 납니다
훔쳐내봐도
흐르는 눈물에
기억이 또 다른
기억으로 번져
아프게 날 울립니다
받은 것만 있어서
내겐 후회뿐인데
준 게 없는 날
그댄 또 잊을까 겁이나
사랑합니다 난
난 사랑합니다
그대에게 배운 많고
많은 말들 중에
이 말 하나
입버릇처럼 나
중얼거립니다
혼자 바보처럼
미안합니다 참
참 미안합니다
뒤늦은 이 말까지
미안하지만 염치없이
그댈 기다립니다
행여 내일은 돌아올까
그대란 새장이
비좁긴 했어도
좋았습니다
행복했습니다
이별을 몰랐던
영원을 믿었던
그날로 나
꿈에라도
돌아갈 수 있다면
내 마음을 모아서
내 가슴을 덜어서 다
그대를 줄 텐데
사랑합니다 난
난 사랑합니다
그대에게 배운 많고
많은 말들 중에
이 말 하나
입버릇처럼 나
중얼거립니다
혼자 바보처럼
미안합니다 참
참 미안합니다
뒤늦은 이 말까지
미안하지만
염치없이
그댈 기다립니다
행여 내일은 돌아올까
이 마음 끝내 그댄 몰라
올 수 없어도
그대가 변해 더는
난 아니라도
불러보고
다시 불러봅니다
앵무새처럼 그대 이름
그대 사랑만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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