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원
숨 가쁜 하루 속에
살아봐도
억지로 자란 사랑
가려봐도
삼킨 눈물이
또 너를 찾아와
하루도 쉬지 못해
잘못된 길을 온 듯
돌아서도
마음을 도려내듯
묶어봐도
멍든 가슴이
또 너를 찾아서
하루도 잊지 못해
사랑아
왜 놓질 못하니
잊고서 살 수 없니
못 이긴 척
하루를 살아봐도
너 없인 자신 없어
세상아
내 전불 태워서
단 하날 허락해줘
이런 내 사랑을
모두 욕해도
단 한 번 사랑할게
너를 사랑해
눈물로 아픈 이름
불러봐도
단 한 번 머물 사랑
원해봐도
슬픈 이별이
또 나를 앞서서
한줌도 닿지 못해
쉼 없이 거친 세상
막아서도
힘들게 잡은 손을
꼭 쥐어도
얽힌 운명이 또
우릴 갈라서
너 하날 갖지 못해
사랑아
왜 놓질 못하니
잊고서 살 수 없니
못 이긴 척
하루를 살아봐도
너 없인 자신 없어
세상아
내 전불 태워서
단 하날 허락해줘
이런 내 사랑을
모두 욕해도
단 한 번 사랑할게
사랑아
왜 웃질 못하니
눈물로 살고 있니
마른 삶에
너 하나 있다면
뭐래도 상관없어
세상아
내 전불 버려서
단 하날 기도할게
함께 하는 날이
다시 온다면
그걸로 견뎌볼게
너를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