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애

천애

이지훈 0 239
이지훈
한참동안 숨겨왔던
네 숨죽인 눈물
여전히 고운
하얗게 식은 너
아무 말도 없어-
소리 없이 멈춰버린
네 떨리는 두 손--
이제 다시
너의 따스함을
느낄 순 없는 건지
멈춰있었던 시간 속에서
너를 만났었던거였니--
세상 어느 곳에도
이제 더 이상
너의 모습을
볼 순 없는지
변했으면 해
지켜내야 해
니가 어느 곳에
있어도--
어떤 대답이라도
해줬으면 해
이렇게 애원하는 내게
그렇게도 힘들었던
니 여린 마음에
그 어떤 것도
해줄 수 없던 나
대체 뭐였는지
한순간도 내 앞에서
흔들리지 않던 너--
돌아서서 얼마나 많이
괴로워 아파 했었을지
멈춰있었던 시간 속에서
너를 만났었던거였니--
세상 어느 곳에도
이제 더 이상
너의 모습을 볼 순 없는지
변했으면 해
지켜내야 해
니가 어느 곳에
있어도--
어떤 대답이라도
해줬으면 해
이렇게 애원하는 내게
널 찾을 수 있는 곳에
살아갈 수 없다면
날 도와주겠니-
내가 갈수 있도록
항상 넌
다음 세상에서-도-
날 만날 거라고-
내 두 눈을 보며--
수줍게 웃곤 했는-데-
네가 있는 그곳에
소리 없이 다가가
나 기도해---
잠시 멈춰있었던
시간 속에서
너를 만났었던거였니--
세상 어느 곳에도
이제 더 이상
너의 모습을
볼 순 없는지
변했으면 해
지켜내야 해
니가 어느 곳에
있어도--
어떤 대답이라도
해줬으면 해
이렇게 애원하는 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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