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램

바램

노사연 0 249
노사연
내 손에
잡은 것이 많아서
손이 아픕니다
등에 짊어진
삶의 무게가
온몸을 아프게 하고
매일 해결해야
하는 일 땜에
내시간도 없이 살다가
평생 바쁘게
걸어 왔으니
다리도 아픕니다
내가 힘들고
외로워 질 때
내 얘길 조금만
들어 준다면
어느 날 갑자기
세월에 한복판에
덩그러니
혼자 있진 않겠죠
큰 것도 아니고
아주 작은 한마디
지친 나를 안아 주면서
사랑한다
정말 사랑 한다는
그 말을 해 준다면
나는 사막을
걷는다 해도
꽃길이라 생각할 겁니다
우린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겁니다
내가 힘들고
외로워 질 때
내 얘길 조금만
들어 준다면
어느 날 갑자기
세월에 한복판에
덩그러니
혼자 있진 않겠죠
큰 것도 아니고
아주 작은 한마디
지친 나를 안아 주면서
사랑한다
정말 사랑 한다는
그 말을 해 준다면
나는 사막을
걷는다 해도
꽃길이라 생각할 겁니다
우린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겁니다
우린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겁니다
저 높은 곳에
함께 가야 할 사람
그대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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