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때문에미련때문에

정때문에미련때문에

문희옥 0 226
문희옥

차라리 차라리
생각 말자고
발길 돌려
마음을 돌려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
감추고
또 감추며
마시는 술잔 속에
그 얼굴 지우려고
마시고 또 마셔도
지워지지 않는 얼굴
아!... 정 때문에
미련 때문에
다시는 또다시는
생각 말자고
고개 돌려
마음을 돌려
두 눈가에
맺힌 이슬을
감추고
또 감추며
빗속에 밤비 속에
그 얼굴 잊으려고
밤새워 걸어 봐도
잊혀 지지 않는 얼굴
아!... 정 때문에
미련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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