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여땅이여

하늘이여땅이여

이상번 0 299
이상번
굽이 굽이 돌아 돌아
동강을 따라
나 여기 청령포에 왔네
사랑도 꿈도
세월에 묻고
나 여기 영월에 왔네
봉래산 두견새야
너는 알겠지
애끊는 어린 단종
밤새 우는 소리를
지금도 들릴듯한데
하늘이여 땅이여
가슴이 찢어지누나
어 찌하오 어 찌하오
동강 서강 서로만나
한강으로 흐르는데
말 없는 저 소나무
고개 숙인채
내 곁에서 울고 있구나
(굽이 굽이 돌아 돌아
동강을 따라
나 여기 청령포에 왔네
사랑도 꿈도
세월에 묻고
나 여기 영월에 왔네)
봉래산 두견새야
너는 알겠지
애끊는 어린 단종
밤새 우는 소리를
지금도 들릴듯한데
하늘이여 땅이여
가슴이 찢어지누나
어 찌하오 어 찌하오
동강 서강 서로만나
한강으로 흐르는데
말 없는 저 소나무
고개숙인체
내 곁에서 울고있구나
말 없는 저 소나무
고개숙인체
내 곁에서 울고있구나
단종이여 하늘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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