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의연가

노을의연가

주영훈 0 235
주영훈
끝없이 나를
버려야 했고
끝없이 감싸
안아야 했지
항상 멀리 있는 그대를
사랑해야 했던 나는
수없이 나는
울어야 했고
더 많이
애원해야만 했지
다시 어떻게든 그대를
곁에 둘 수만 있다면
그만 잊어주길 바라는
그대 둘 곳 없는 시선에
난 고갠 끄덕였지만
쉽게 보내긴 싫어
하지만 나 그댈 위해
떠나보낼 수밖에
오직 내게 바라는
전불 테니까
처음부터 내게
허락된 적 없었던 사랑
그댈 향한 모습인 걸
무너져 가는
나를 보면서
오늘도 원망할 뿐이였지
그렇게 사랑한 그대를
끝내 잡지 못했던 나
다시 돌릴 수가 없다면
어떤 말이라도 해주렴
다 지난 사랑 이래도
내겐 소중했으니
살아볼게
헛된 기다림에
지쳐 울어도
나를 버린 그대로
기억된다면
처음부터 내게
허락된 적 없었던 사랑
그댈 향한 모습인 걸
하지만 나 그댈 위해
떠나보낼 수밖에
오직 내게 바라는
전불 테니까
처음부터 내게
허락된 적 없었던 사랑
그댈 향한 모습인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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