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사람

세사람

이기찬 0 306
이기찬
그 사람 때문에
하루종일 속상하다는
너를 온종일
달래고 토닥이다
돌아오는 저녁 길
깜깜해진 하늘이 슬퍼
아주 잠깐을
울었는지도 몰라
이제 이만하면
지겨울 때도 됐는데
언제나 그 사람을 보는
너를 바라며 사는 일
그는 니 앞에 나는
니 뒤에 항상
앞만 보는 우리
너는 모르지
너는 모르지
사랑한단 말도
할 수 없는 날
그리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곳에
니가 모르는
사랑이 있어
이제와서 새삼
서글플 일도 아닌데
언제나 너의 곁에
좋은 사람 중
하나였던 나
기쁜 날에도
아픈 날에도
왜 니가 보고 싶은지
너는 모르지
너는 모르지
사랑한단 말도
할 수 없는 날
그리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곳에
니가 모르는
사랑이 있어
세 사람이선
할 수 없는 일
처음부터
틀려버린 이야기
누구 하나도
잘못한 거 없는 우리
너를 사랑한
내 잘못이지
너를 사랑한
내 잘못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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