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인아

부산여인아

윤수일 0 243
윤수일
내 곁으로 올 듯 말 듯
미소만 짓는 여인아
순진한 내 마음은
장밋빛으로 빨갛게
물들어 가는데
눈 내리는 밤을 달리는
케이티엑스 타고 찾아온
항구 도시야
내 사랑을 받아주오
내 마음을 받아주오
아름다운 부산 여인아
그 마음을 줄 듯 말 듯
옷깃만 여미는 여인아
서글픈 내 순정은
검정 숯처럼 까맣게
타들어 가는데
해운대의 갈매기들은
수평선을 보고
난 오직 그대만 보네
내 사랑을 모르는 척
내 마음을 모르는 척
야속한 부산 여인아
눈 내리는 밤을 달리는
케이티엑스 타고 찾아온
항구 도시야
내 사랑을 받아주오
내 마음을 받아주오
아름다운 부산 여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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