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기다림

이승열 0 344
이승열
미칠 것 같아 기다림
내겐 아직도 어려워
보이지 않는
네가 미웠어
참을 수 밖에
내게 주어진
다른 길 없어
속삭여
불러보는 네 이름
어두운 바다를
떠돌아 다니는
부서진 조각배 위에
누윈 내 작은 몸
언젠가 그대가
날 아무 말없이
안아주겠죠
그 품안에
아주 오래도록
나에게 주어진
시간의 무게가
견디기 힘이들도록
쌓여간다 해도
언젠가 그대가 날
아무 말없이 안아주겠죠
그대 나를
아무 말없이 안아주겠죠
그 품안에
아주 오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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