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렌트

탈렌트

김완선 0 235
김완선
천사의 탈을 쓴
악마를 보았니-
친구의 연인 인살받던
그날 밤 내게서 본거야
가끔씩 둘 사이
진도를 묻는 척-
속으론 몰래 둘 사이가
깨지길 바란-거야
헤어졌단 친구 얘기에-
내가 더 슬픈 듯 울며
달랬지만 순전히
연기였을 뿐이었어
이제 나는 알았어
가리워진 내 모습
누구보다 우아한
천사일 줄만 알았어
하지만 비밀인 걸
다른 사람들눈엔
영원히 난 천사로
남고 싶으-니까
흰양의 탈을 쓴
여우를 보았니-
괜찮은 남자
소갤받던 그날 밤
내게서 보았어
평소엔 아닌데
난 술에 약한척-
그애가 나의
옆자리로 와주길
바란-거야
헤어질 땐 고개 숙이며-
첨 있는 일인 것처럼
웃었지만 계산된
연기였을 뿐이었어
이제 나는 알았어
가리워진 내 모습
누구보다 우아한
천사일줄만 알았어
하지만 비밀인걸
다른 사람들 눈엔
영원히 난 천사로
남고 싶으-니까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