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기다린사랑

내가기다린사랑

유승준 0 246
유승준
니가 미웠어
날 몰라주는 너
또 말도 못해 안달하는
나도 미웠어
난 언제나 널 보면
가슴시린 설레임 뿐인데
너는 그렇지가 않았어
야속했었어
세상에서 가장 이쁜 널
다 가지고 싶었어
난 그렇게 널 보며
매일매일 가슴만 졸이는
짝사랑 되어 버렸어
정말 궁금해
날 보는 너의 마음이
그냥 친구처럼
편하게만 느끼는 걸까
너의 눈빛만 보아도
떨리는 나를
이제 더 이상은
감출 수 없어
이런 내맘 알게 된다면
오히려 부담되어
멀어질까
걱정만 앞서
조금만 더 기다려볼까
너 먼저 사랑으로
다가오기를
하지만 겁이나
힘겨운 기다림 속에
다른 누군가가
너의 사랑 되 버릴까봐
너를 영원히
내 곁에 두고 싶지만
사랑 뒤에 이별
그게 두려워
결국 하늘도 무심하지
날 버려둔 채
넌 다른 남잘 만나
사랑을 했어
그때 널 잊고
돌아서야 했는데
그럴 용기가 없었던거야
넌 잔인하게
너의 그런 사랑 얘기를
나에게 들려준 거야
널 웃게 했던 사랑
날 울게 했던 이별
난 그걸 모두 참으며
나를 지켰어
너의 몇 번의 이별을
바라 보면서
아직 내사랑은
모질게도 잘 견뎌왔어
말도 못한 채
상처만 키워 오면서
끝내 너의 자린
비워둔 거야
그 언젠가 비내리던 밤
넌 내게 찾아와서
또 이별에 눈물 흘렸지
내 품에서 약속을 했지
나만은 널 버리고
가지 말라고
누구도 다시는
사랑을 하지 못하게
너의 사랑
내게 맡겨두면
어떻겠냐고
너무 길어진 기다림
후회는 없어
이젠 이별이란
없을 테니까
걱정 마 약속해
행복한 사랑 보다는
이별 없는 사랑
그것만은 지킬 테니까
내게 기대봐
화려한 사랑 보다는
친구처럼 편한
휴식을 줄게
왜 그랬는지
왜 기다렸는지
누가 봐도 비난하고
원망할 꺼야
왜 처음부터
나만의 너를
만들지를 못했냐고
나 역시 후회하지만
그랬었나 봐
내가 원한 사랑이란
그때의 니 모습이
아니었나 봐
내 한결같은 사랑
네 변치 않을 영혼
그 곁에서만 살기를
바랬었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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