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던날

헤어지던날

진원 0 232
헤어지던날
진원

문을 열고 집을 나서
맑은 날씨 속에
그린 너의 모습
잊기 힘들만큼 슬픈
네 모습에 멈춰
괜히 한정거장을
걸어갔어
오래 전에
약속한 오늘
가는 내내
연락 한 통 없던 둘
쌀쌀해진 공기가
비어있던
내 맘에 녹아서
이제 너를 놓아줄
시간이 왔나 봐
어쩔 수 없어서
할말이 없어서
아쉬움 가득했던
그날의 기억이
얼마나 날 괴롭힐까
우리의 모습과
많이 닮았던
오늘 밤의
온도가 시려
너를 그리워한다
네가 보고 싶다
불어오는 바람 곁에
널 보내봐도
뒤돌아 잡지 않아도
멀어지지 않아
어쩔 수 없어서
할말이 없어서
아쉬움 가득했던
그날의 기억이
얼마나 날 괴롭힐까
우리의 모습과
많이 닮았던
오늘 밤의
온도가 시려
너를 그리워한다
네가 보고 싶다
문을 열고 집을 나서
감은 두 눈 속에
그린 너의 모습
잊기 힘들만큼 슬픈
뒷 모습에 멈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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