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께말합니다

당신께말합니다

장혜진 0 323
장혜진
감히 제가
당신께 묻습니다
이슬 걷힌
아침 햇살처럼
내 눈물도
당신의 손으로
걷어줄 순 없느냐고
감히 제가
당신께 바랍니다
지금 사랑
놓을 순 없냐고
눈물이 지나는
가슴이 헐거워
무엇도 삼키지 못해
그대만 담고 있다고
가여운 사랑이
당신께 말을 합니다
꺼질듯 숨을 끌며
늦은 사랑을 외치며
혼자 두지 말아요
가시밭에 나를 던져도
그대 맘에서
내 모든 걸 버리지
말아줘요
감히 제가
당신께 고합니다
어젯밤엔
많이 울었다고
정말 보고픈데
연락도 안되는
답답한 맘에 온종일
마음 아파 울었다고
가여운 사랑이
당신께 말하고 있죠
꺼질듯 숨을 끌며
늦은 사랑을 외치며
혼자 두지 말아요
가시밭에 나를 던져도
그대의 맘에서
내 전불 버리지 마요
하루면 일년이 되면
어때요
그대 볼 수 있다면
그대 날 잊지 않는다면
그걸로 충분한데
돌아와 줄 거죠
이 눈물 멈춰줄 거죠
가시밭길 걷는 날
그대 손에 건져줄 거죠
아프고 더 아파도
그 아무도 뺏지 못하게
아무도 그댈
손대지도 못하게
지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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