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길손

대관령길손

박재홍 0 247
박재홍

끝 없이 가는구나
님 없는 타향 길을
오늘도 해는 지고
주막집은 멀고 멀어
방울새만 히죽히죽
나그네 울리는데
정든 고향 왜 버렸나
대관령 길손
갈 곳도 없는 몸이
쉴 곳이 있을쏘냐
떨어진 보따리를
벼개 삼고 벗을 삼고
별을 보고 눈물지는
나그네 외로운 밤
어머님을 불러보는
대관령 길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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