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고향

초가고향

박재홍 0 316
박재홍
영을 넘고 물을 건너
찾아온 초가고향
얼룩소는 풀을 뜯고
연자방아 돌아들 가네
풋대추 울긋불긋
익어가는 옛집에
어머님 주름살이
야속하고 애달파
찾아왔소 내고향
호박꽃이 곱게피고
까치가 노래하는
아롱다롱 주름댕기
금봉이는 어데를 갔나
시냇가 맑은물에
미꾸라지 꿈꾸는
흘러간 그시절이
그리워라 애달파
찾아왔소 내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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