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운이별

부끄러운이별

김기하 0 240
김기하
문득 멀어진
너의 목소리가
텅 빈 내 맘속에
젖어들 때면
이젠 다시
슬퍼해야 하는
그 밤이 내게로 찾아와
나를 울리려 해
다신 볼 수 없을
이 빗속의 널
부끄럽게 느낀
이별이었지
그리움을 알고 있었다면
내 슬픔을
알아주었을 걸
이젠 차츰 지워져 가는
아픔이었지만
널 찾을 수 없잖아
네 웃음도
널 볼 수 없는 게
난 싫어
네 모습 지워진 후에도
난 혼자서
슬피 울어야 하는
시간이 너무나
길 것만 같아
다신 볼 수 없을
이 빗속의 널
부끄럽게 느낀
이별이었지
그리움을 알고 있었다면
내 슬픔을
알아주었을 걸
이젠 차츰 지워져 가는
아픔이었지만
널 찾을 수 없잖아
네 웃음도
널 볼 수 없는 게
난 싫어
네 모습 지워진 후에도
난 혼자서
슬피 울어야 하는
시간이 너무나
길 것만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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