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뜨는집

해뜨는집

김상국 0 227
김상국
상처입은 장미들이
모여사는 거리
눈물에 젖은 사슴들이
웃음을 파는 거리
사람들의 비웃음도
자장가 삼아
흩어진 머리 다듬고서
내일을 꿈꾼다오
그 언젠가 찾아가리
해돋는 집으로
꽃피는 마을 내고향에
어머님곁으로
햇빛없는 뒷 골목에
꽃은 시들어
괴로운 사연 넘쳐 흘러
설움도 많다오
그러나 밝은 날도
언젠가 있으리
잃었던 꿈도 피어서
웃을 날 있으리
웃을 날 있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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