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끄러미

물끄러미

지아 0 310
지 아
오늘은 좀 나을 거야
널 보낸 어제보다
누구나 이별은 하잖아
걱정 마
사실은 나 자신 없어
니가 없는 하루는
아무것도 못할 테니까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
너처럼 보이는걸
힘이 풀려서 주저앉아
울고 말았어
사랑했잖아
나밖에 몰랐잖아
왜 날
이렇게 아프게 해
나 없이는
못산다 했잖아 아냐
나 때문이야
너를 너무 사랑해서
그래 모두
내 잘못이야
이제 사랑 같은 거
나 하지 않을래
두 번 다시
밤새도록 울기만 했어
미치도록 아파서
못 견딜 만큼
나 니가 너무 그리워서
사랑했잖아
나밖에 몰랐잖아
왜 날
이렇게 아프게 해
나 없이는
못산다 했잖아 아냐
나 때문이야
너를 너무 사랑해서
그래 모두
내 잘못이야
이제 사랑같은 거
나 하지 않을래
사랑따윈 모른 체
산다는 게
없던 일로 한다는 게
정말 넌 그게 되니
사랑했는데
우리 좋았었는데
다른 사랑과 달랐는데
왜 날 흔한 사람을
만들어 니가
떠날 거라면
돌아올 거 아니라면
작은 기대조차 주지 마
너에겐 쉬운 사랑이
나 한 사람에겐
전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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