벙어리

벙어리

민경훈 0 363
민경훈
하늘이 꺼진것 같아
심장이 멈춘것 같아
믿을수가 없어
헤어지자니
내 사랑이
뭐가 부족해
그에게로 간거야
거친 한숨만이
내 맘을 달래
갈테면 가라고
큰소리 치고싶지만
용기없는 내 입술은
벙어리 같아
죽어도 내 여자 된다고
끝까지 내 손만 쥔다고
가슴에 새겨진
그 약속은 그대로인데
그에게 떠나선 안되
너만이 내 전부야
아무리 아파도
견뎌낼께
사랑하니까
까맣게 타는 심장은
여전히 눈치도 없이
아직 너만 보며
뛰고있는데-
사실은 너무 겁이나
너 없이 살아가기가
분에넘쳐 살아
그늘여져서
처음 보는
낯선 그 눈빛
시리도록 차가워
터진 가슴만이
이별을 전해
왜 내가 가야해
다 그쳐 묻고싶지만
울먹이는 내 입술은
벙어리 같아
죽어도 내 여자 된다고
끝까지 내 손만 쥔다고
가슴에 새겨진
그 약속은 그대로인데
그에게 떠나선 안되
너만이 내 전부야
아무리 아파도
견뎌낼께
사랑하니까
나는 안된다고
끝까지 그에게 간다고
잔인한 그말에 서러워
나 눈물나지만
사랑이 고되도 좋아
너하나 지켜내면
서둘러 가지마
오직 너만
내 여자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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