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약돌

조약돌

박상규 0 231
박상규
꽃잎이 한잎 두잎
바람에 떨어지고
짝 잃은 기러기는
슬피 울며 어디 가나
이슬이 눈물처럼
꽃잎에 맺혀 있고
모르는 사람들은
제 갈 길로 가는구나
여름 가고 가을이
유리창에 물들고
가을날에 사랑이
눈물에 어리네
내 마음은 조약돌
비바람에 시달려도
둥글게 살아가리
아무도 모르게
여름 가고 가을이
유리창에 물들고
가을날에 사랑이
눈물에 어리네
내 마음은 조약돌
비바람에 시달려도
둥글게 살아가리
아무도 모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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