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겹죠

지겹죠

이은민 0 317
이은민
안 되는데 안 되는데
너무 너무
니가 갖고 싶었어
어떡하니
내가 너의 사랑
갖는 일이
죄가 돼버린 거니
아니라고
아니라고 해도
가슴이 말을
듣지를 않아
하루라도
내가 너 없이 사는 게
죽을 만큼
힘이 들었어
미칠 것 같아도
자꾸 눈물이 나도
죽을 것 같아도
조금만 더 참아야죠
가슴이 멍들고
아프고 시려와서
이런 게 정말
쉽지는 않네요
미치겠죠
아니 눈물이 나죠
죽을 것 같아서 조금도
참을 수가 없네요
바보 같아
자꾸 그대만 찾죠
이러는 게 정말
이제는 지겹죠
일년이면
십년이면 되니
널 가진 죄를
용서받는 게
어떡하니 정말
너 없이 사는 건
죽을 만큼
힘이 들었어
미칠 것 같아도
자꾸 눈물이 나도
죽을 것 같아도
조금만 더 참아야죠
가슴이 멍들고
아프고 시려와서
이런 게 정말
쉽지는 않네요
미치겠죠
아니 눈물이 나죠
죽을 것 같아서 조금도
참을 수가 없네요
바보 같아
자꾸 그대만 찾죠
이러는 게 정말
이제는 지겹죠
사랑 너무나 흔한 말
그대에게
하고싶은 말이죠
가슴에 박혀서
버리고 버려도
남을 한마디
하루가 지나도
또 하루가 지나도
미칠 것 같은 건
그리움만 늘어가죠
두 눈을 감아도
입술만 떼어내도
눈물이
자꾸 자꾸 나요
난 눈물 나죠
가슴이 아파요
바보 같아
자꾸 그대만 찾죠
이러는 게 정말
이제는 지겹죠
지겹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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