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연가(태왕사신기)

천년연가(태왕사신기)

동방신기 0 312
동방신기
마른 풀꽃처럼
야윈 슬픔이
엉킨 세월에
잠 못들 때
가슴속을
깊이 파고드는
거친 한숨에
매달리네
천 년의
눈물을 모으면
이 맘 다
대신할까
노을이 떠난
저 하늘 끝에
오늘도
서성거리네
이른 새벽 아침
여린 햇살이
지난밤 꿈에
깨어날 때
막막했던
어제 그 꿈들이
전설 속으로
사라지네
천 년의
소원을 모으면
이 맘 다
대신할까
햇살이 떠난
저 들판 끝에
오늘도
서성거리네
저 혼자 떠 놀던
낮은 바람이
지친 숨결로
헤매일 때
한나절에 내린
이 빗물로
세상의 설움
달래보네
천 년의
사랑을 모으면
이 맘 다
대신할까
달빛이 잠든
저 하늘 끝에
오늘도
서성거리네
천 년의
그리움 모으면
이 맘 다
대신할까
해오름 비친
저 들판 끝에
오늘도
서성거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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