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에보내는편지

라디오에보내는편지

윤화재인 0 247
윤화재인
이렇게 편질 쓰네요
그가 꼭 들을 것만
같아서 그가 제일
좋아했던 노래
들어주시겠어요
몇일 전 전화를 했죠
정말 후회하는 일이예요
술취해 전화하는
여자 싫어하던 그죠
사랑했었는데
행복했었는데
어쩌다 이렇게
우리 멀어졌을까요
그 사람 미치도록
보고 싶어
바보같게도 나는
오늘도 울죠
말없이 밥도 잘 굶고
매일 친구와
술만 마시고
그 사람 착한 탓에
손해만 보고 살아요
사랑했었는데
행복했었는데
어쩌다 이렇게
우리 멀어졌을까요
그 사람 미치도록
보고 싶어
바보같게도
나는 오늘도 울죠
나 혼자만 이러는 게
혼자만 사랑한다는 게
너무 서글프고
많이 아프잖아
말하지 않아도
가슴이 다 알고
안 울려고 해도
눈물부터 나오는데
사랑해 그 말을
미쳐 못했죠
꼭 전해줘요
사랑했다고 제발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