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기여인

옹기여인

김정은 0 389
김정은
추녀끝에 한자락
노을을 걸고
오늘도 가슴에 풀었구나
수더분한 몸매로
담밑에 앉아
투정없이 살아온
여염집 여인
세상살이 싱거우면
소금을 담아
말없이 건네주는
말없이 건네주는
그대 옹기야
목덜미도 다소곳
눈웃음 짓고
오늘도 주인을 닮았구나
다시봐도 은은한
얼굴을 하고
어디서나 만나는
정다운 여인
세상살이 무심하면
속으로 울고
말없이 살아가는
말없이 살아가는
그대 옹기야
투정없이 살아온
여염집 여인
세상살이 싱거우면
소금을 담아
말없이 건네주는
말없이 건네주는
그대 옹기야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