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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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춘 0 250
정태춘
길잃은 작은새는
어디로 갔나
연약한 날개도
애처로운데
지난 밤 나그네는
어디로갔나
바람도 거세인
이 들판에
사랑으로 맞아주렴
우리는 모두가
외로우 니까
따뜻하게 안겨주렴
언제라도 반가운
손님처럼
갑자기 누구라도
올듯하여
설레임속에서
기다리는데
스치는 바람결에
들려오는
외로운 나그네의
노랫소리
사랑으로 맞아주렴
우리는 모두가
외로우니까
따뜻하게 안겨주렴
언제라도 반가운
손님처럼
갑자기 누구라도
올듯하여
설레임속에서
기다리는데
스치는 바람결에
들려오는
외로운 나그네의
노랫소리
외로운 나그네의
노랫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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