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혼의노래

축혼의노래

노래마을사람들 0 259
노래마을 사람들
그 누가 아나요
그대들의 고운 사랑을
들녘의 백합처럼
순결한 슬픔을
그 누가 아나요
그대들의 고운 사랑을
시련의 강 언덕에
드리운 무지개를
조그만 방 한 칸만
있어도 그대들은
부러울 것이 없지
햇볕처럼 따뜻한
사랑이 있으니
그대들의 마음 한 켠에
촛불 하나 밝히렴
그 어느 어둠도
발길을 돌리도록
땅의 노래
그대 위해 드리네
하늘의 시
그대 위해 드리네
두 사람 함께 갈
먼 길을 위해
걸음걸음 마다에
기쁨이 그득하기를
첫 새벽 울리는
종소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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