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쁘고아픈나

나쁘고아픈나

다비치 0 232
다비치
미안했었어
나만 말이 많았어
오랜만에 만나서
소식하나 묻지 않고
궁금했었어
사실 두려웠었어
그대 잘 지냈단 말
참아왔던 눈물 흘리며
울면서 난 힘들단
말 할까봐 투정할까봐
이제 우리 아무사이
아닌거라고 내가먼저
말을 꺼내놓고
헤어지자 말하고
그대 편한 얼굴에
왜난 가슴이 아픈지
이제 다신 나같은 사람
만나서 아픈 사랑
하지 말라고
그 말을 못하는
나는 아직 그대
사랑하나봐
이런 어리석은
내 마음 모르고
고개숙인 나를 보며
행복하자고
인사하는 그대
어색하게 악수하며
잡은 그손이 아직
내겐 너무 익숙한
여전히 따뜻한데
그대는 아닌가봐
정말 모두 잊었나봐
이제 다신 나같은 사람
만나서 아픈 사랑
하지 말라고
그 말을 못하는
나는 아직
그대 사랑하나봐
이런 어리석은
내 마음 모르고
고개숙인 나를 보며
행복하자고
인사하는 그대
나만 그리워하고
나만 후회하며 울고
그댄 아무렇지도
않았는지
다른 사랑이 와도 그대
곁이라 믿고 살았는데
이젠 잊어달라던
나의 그 말에 지우라던
나의 그 말에
가만히 버려진 사랑
말없이 떠나준 그 사랑
내가 그런 그대를
잊지 못해서
도저히 지울 수 없어
이별을 주고
벌을 받은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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