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아

낙동강아

윤달구 0 292
윤달구
어머님의 눈물이더냐
한 세월 안고 떠도는
칠백 리 유랑의 길
낙동강아
너를 따라
나도 흐른다
바람에 부서지는
모래알같이
수많은 얼굴이
반짝이는 하늘에
누가 가고
누가 남았나
말해 다오 말을 해 다오
낙동강아 말 좀 해 다오
아버지의 한숨이더냐
숨 가쁜 세월을 건너
칠백 리 유랑의 길
낙동강아
너를 안고
나도 흐른다
바람에 부서지는
모래알같이
수많은 사연이
흩어지는 저 길로
누가 가고
누가 남았나
말해 다오 말을 해 다오
낙동강아 말 좀 해 다오
말해 다오 말을 해 다오
낙동강아 말 좀 해 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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