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라잊어도

죽어라잊어도

임창정 0 245
임창정
하루 가고 하루 또 가고
너는 아무 소식도 없고
기억은 늘 눈물을
데려오는지
삼켜내도 한없이 고여
세월가면 잊혀진다는
그 말 내게 만은
틀렸던 그 말
죽어라 외워도
잊는 나인데
네 일만은
그게 왜 안되니
나의 가슴에서
제발 나와줘
나의 심장에서
제발 나와줘
못난 이 사랑을
어떡하니
너는 행복하니
밉도록 그리운 사람아
간절하면 이뤄진다는
그 말 내게서만
비켜 간 그 말
죽어라 외치고
기다려봐도 너의 맘은
왜 내게 못 오니
나의 가슴에서
제발 나와줘
나의 심장에서
제발 나와줘
매일 날카로운
송곳처럼 시린
칼끝처럼
날 찌르는 사람아
죽어라 잊어도
보고 싶은데
죽도록 참아도
너무 아픈데
못난 이 사랑을
어떡하니 너는
행복하니
밉도록 그리운 사람아
나의 가슴에서
제발 나와줘
나의 심장에서
제발 나와줘
매일 날카로운
송곳처럼 시린
칼끝처럼
나를 찌르는
내 사람아 아
못난 이 사랑을
어떡하니 너는
행복하니
밉도록 그리운 사람아
가슴에 살고
있는 사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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