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해탄

현해탄

문희옥 0 238
문희옥
입술자국만 유리잔에
덜렁 남겨놓고
지금쯤 그 사람
돌아가고 있겠지
현해탄 넘어
돌아가고 있겠지
죽도록 사랑했던 사람
내가 사랑했던 그 사람
이별 앞엔 무정하더라
턱없이 사랑했던 것이
내 잘못이야
나를 두고 현해탄 넘어
그렇게 떠나갈 사람을
입술자국만 유리잔에
덜렁 남겨놓고
지금쯤 그 사람
돌아가고 있겠지
현해탄 넘어
돌아가고 있겠지
죽도록 사랑했던 사람
내가 사랑했던 그 사람
이별 앞엔 무정하더라
턱없이 사랑했던 것이
내 잘못이야
나만 여기 서울에 두고
그렇게 떠나갈 사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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